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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국내 여건상 대기업과 공기업외에는 제기는 되고 있어도 실제 기업전반에 적용하기는 매우 힘든 시점입니다.
그럼에도 지속가능발전을 각 기업에 컨설팅하고 있는 에코아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미래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현재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는 다소 어려운 정의를 갖고 있는 용어입니다만, 일반적으로는 환경성과 경제성 그리고 사회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고려되고 또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하여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개념만 정립되어 있을 뿐 현실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기업의 생존이유가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윤추구의 극대화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투자엔 제한적입니다.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에 적극적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사회전체적인 분위기가 여러 이해관계자(기업, 소비자 및 정부)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에 에코아이는 2005년 초 교토의정서가 발효와 함께 기후변화협약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기업들에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을 맞아 기업이 환경성과 경제성, 사회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보고,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검증, 각종 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 그리고 선진국에 온실가스 감축권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코아이는 국내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기구에 등록된 7개의 CDM 사업 중 초기 2건은 일본과 프랑스에서 진행한 것이고, 나머지 5개의 사업은 전부 에코아이에서 개발, 추진했을 정도로 국내 CDM 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 및 동남아 등에 대한 해외 CDM 사업 또한 꾸준히 추진 중에 있습니다.2006년 독일 쾰른에서 있었던 카본엑스포는 세계 각국의 투자사, 탄소 구매자, 검증기관 및 개발 도상국가 등 15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 큰 행사로 세계탄소시장의 대표적 장이었던 이곳에 에코아이는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참여하여 한국의 CDM 사업의 현황을 알리고, 한국의 CDM 사업영역의 비전을 확인시켜주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에코아이는 이 행사에서 이와 관련한 홍보 동영상, 소개책자 및 국내 CDM 사업의 투자 가능성 상담 및 홍보를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 탄소시장 전문기관들과의 연대를 맺어 탄소시장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고, 배출권 거래의 전문화를 위한 일환으로 Asia Carbon Exchange(ACX)와의 partnership을 구축하여, ACX-Korea platform을 형성하고 국제탄소거래 시장에서의 옥션 거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CDM 사업을 주로 하고 계신데 해외와 우리나라의 동향,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CDM 사업은 선진국이 CO2 저감에 대한 비용부담을 완화시키고 개발도상국가에 기술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전지구적인 측면에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효과를 추구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유효한 실천적인 메카니즘입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일정부분의 이익을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가에 환원함으로써 경제, 환경 및 사회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향을 사업건수로 볼 때, 전반적으로는 바이오매스 물질을 연료화하는 프로젝트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밖에도 수력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분야, 산업체에서의 에너지 효율향상, 농업분야 및 매립지 가스분야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6년에는 특히 농업분야의 CDM 활동이 급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Non-Annex I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기술면에서 선진국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이용하여 CDM 사업을 하나의 투자사업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향상분야를 예로 들어봅시다.

국내의 기업은 이미 상당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향상분야에 대한 CDM 사업을 하려고 할 때 baseline이 높아서 실제적인 감축분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우리의 높은 기술수준과 기술 적용 경험을 살려 해외 사업 개발 시 CDM 사업으로서 적용한다면 사업개발 기회를 획득하는 데 있어서도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CERs 획득에 따른 경제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CDM 사업은 울산화학의 HFCs 저감설비와 온산로디아의 N2O 저감설비분야의 CDM 사업이 등록된 이후, 시화조력 발전, 강원풍력발전, 영덕풍력발전, 동해태양광, 수자원공사의 소수력발전과 같이 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분야가 에코아이의 손을 거쳐 등록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매립가스 발전과 바이오디젤 분야도 각광받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해외의 경우는 남미와 중국, 인도 등지에서 CDM 사업이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해외에 눈을 돌려 CDM 사업과 같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노력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고 경제적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해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탄소기금(카본펀드)을 정부와 기업이 조성하거나 해외 CDM 사업 컨설팅기업을 육성,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선 지속가능경영을 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서조차 몇 개를 제외하고는 그림의 떡인 분야였습니다. 현재 국내와 해외 동향은 어떠하며 우리 기업들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기업 입장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얘기하자면, 바로 연결되는 단어가 사회책임경영입니다. 기업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무감정한 집단에서 벗어나 환경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책임경영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를 봐도 그렇고 100년 이상을 지속하는 기업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하면서 사회와 유기적으로 관계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모델을 선망해 왔고, 이러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답으로 현재 사회책임경영이 대두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은 잠재적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원천이며 아주 효율적인 경영기법입니다. 해외의 경우 경제, 환경 및 사회성을 고려한 자사 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외부에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이는 결국 외부 투자가로 하여금 투자의 기회를 높이고 제품의 이미지가 아닌 기업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가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업은 정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최근 금융권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심사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책임경영의 실천적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은 걸 보면, 그만큼 기업의 입장에선 미래의 장기적인 이익보다는 눈앞의 단기 이익의 유혹을 떨쳐내기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략 일년이라는 회계연도에 따라 주주들과 오너로부터 냉정히 평가받는 전문경영인들 입장에서는 더욱 더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중소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문제시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CDM 사업은 비용 부담으로 인하여 시도하기 힘든 사업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CDM 사업의 장점을 이용하여 지속가능경영에 접목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해 일반 고객과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지지, 성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고, 기업들은 변화된 경영환경에 발 맞춰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긴 호흡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환경기업의 현실을 볼 때 가장 안타까운 것은 환경기술과 환경경영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술이 좋은 회사는 경영의 부재로 경영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자금이 있는 회사는 기술이 없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난과 자금난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중소기업의 경영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풀기 어려운 문제인데 상황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현재 유럽 및 중국을 필두로 대외적으로 환경개선을 내부적으로 자국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RoHS, WEEE, ELV, EuP 등의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온실가스 의무감축을 시행하는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급격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 수출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기업경영에서 탈피하여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의 대안으로 환경경영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결국 환경경영은 기업의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이를 경쟁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반면 국내 중소기업은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이 극히 부족한 편입니다. 일반 제조업체들이 지금까지는 폐수처리, 폐기물 처리 중심의 사후처리에 머물러왔지만 21세기 경영환경은 제품의 전과정(Life Cycle)에 걸친 사전오염예방(Pollution Prevention) 정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변화된 경영환경에 걸맞는 해결방법과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전문기업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적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환경경영과 지속가능경영 그리고 기후변화협약 대응 시장은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잠재적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CDM 사업,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와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 에코아이의 경우는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의 투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와 환경이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계신 것이 많으실 것 같은데 말씀해 주십시오.

일반적으로 환경과 경제는 서로 상충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청정생산과 에너지, 제품의 전과정 측면에서 환경과 경제는 함께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생산성이 높으면 폐기물의 발생량 자체가 줄어듭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경제적으로 이득이지만 환경적으로도 천연자원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납, 크롬, 수은, 카드뮴 등 제품에 혼입되는 중금속의 사용 자체를 금지하게 되면, 당장은 기업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게 되겠지만 제품 폐기과정에서의 재활용율이 높아지고 중금속 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감소합니다. 환경성이 좋으면 경제성도 좋고, 환경성이 나쁘면 경제성도 결코 좋지만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지금까지의 환경문제를 협의의 사후처리 개념으로만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염물질이 발생한 상태에서 이를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환경과 경제가 서로 충돌하는 모습만을 보아왔던 겁니다. 하지만 지리적 경계를 조금만 넓혀서 생산공정까지 아우르고 시간적 경계도 제품의 전과정을 포괄하게 된다면 환경과 경제는 둘이 아닌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산자부, 환경부의 국가정부에서는 환경경영에 대한 기업의 경쟁력 증진을 위해 다각도에 걸쳐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국내외 동향에 대한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원사업을 충실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큰 비용 부담없이 자사 내 환경경영 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지속가능한 발전 또는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만이 노력해서는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정부, 기업 및 소비자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참여함으로써 이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업이 자발적으로 환경부하 발생에 대한 유한책임을 지고 앞으로의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 리스크를 저감시키고, 이를 기회로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및 시스템이 형성되었으면 합니다.

(01.2007.월간환경21)